8일만에 찾았습니다

마릴린 | 2018.09.29. 07:01 | 글번호 874

 

밖에서 고양이 싸우는소리가 들리길래 뛰쳐나가보니 길냥이만 보이더라구요.. 근데 느낌이 있어요.. 분명 우리 고양이가 이 근처에 있다고.. 집 근처에서 다른 길냥이에게 공격 당하려는 찰나에 제가 나왔고 길냥이는 사라지고 사랑이는 그대로 굳어서 숨어버렸더라구요.. 절대 자극하면 안되니 가만히서서 사랑이를 찾았죠. 천천히 앉아 사랑이를 부르며 살며시 다가가 안았더니 그제서야 절 알아보고 아웅아웅 하며 울더라구요 ㅠㅠ.... 다들 궁금해하시는게 주인 못알아보냐 하시는데 못알아봐요.. 우리 사랑이는 15년을 같이 살았는데도 겁을 먹으니 못알아보더라구요.. 평소 부르는톤으로 작게 부르며 다가가니 안정하면서 서서히 긴장을 풀더라구요.. 그렇게 8일간의 지옥은 막을 내렸어요 ㅠ 다들 포기하지마시고 작은 소리도 귀담아들어보세요.. 분명 응답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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