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출했던 리오가 돌아왔어요!

적귤향 | 2018.08.21. 21:59 | 글번호 861

 

7월 말 제가 일 때문에 인천에 가 있는 사이 현관문을 스스로 열고 나갔던 리오(샴, 여아)가 돌아왔습니다.
스스로 돌아온 건 아니구요, 구조해주시고 보호해주신 분과 연락이 닿아 다시 만날 수 있었습니다.
정말 집 근처에 있었더라구요..! 제가 찾을 때는 아무리 찾아도 흔적조차 없었는데ㅠㅠㅠ
그리고 커뮤니티와 SNS에 글을 올리는 게 정말 중요하더라구요.
제가 SNS(트위터)에 올린 글이 저희 학교 커뮤니티(에브리타임)에까지 퍼져서 그걸 보고 구조자 분이 연락을 주셨더라구요.
이름이 솔릭 이었나? 이번 태풍은 좀 위험하다던데 태풍이 오기 전에 찾아서 너무 다행이에요. 거의 20일만에, 3주만에 찾았어요.
그동안 밖에서 뭘 먹고 어떻게 지냈는지ㅠㅠㅠ 상한데는 없고 살도 빠지지 않았더라구요..! 정말 궁금하네요..어떤 길생활을 했던거니 리오야....
오늘 아침에 병원에 가서 혈액검사를 해 보니 다른 수치는 다 정상인데 크레아티(신장 관련) 수치가 좀 높았어요.
그래서 석달간 집에서 적응기간을 거친 후에 재검사 하기로 했어요.

반려동물과 예상치 못하게 헤어졌을 때는 진짜 포기하지 않는 게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전단지 작업과 근처 병원에 전화하고 고양이 관련 카페&커뮤니티, SNS에 실종글 올리는 것도 정말 중요하구요. 여기 동물보호센터에 실종등록을 해 놓고 포인핸드같은 유기동물 어플에도 등록을 해놓는 것도 잊으면 안되구요!
혹시 이 글을 보고 계신 분들 중 가족을 잃은 분이 계신다면, 포기하지 말아주세요. 아이도 보호자님을 애타게 찾고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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