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례금1,000,000원" (실종장소) 서울특별시 관악구 신림 신원로 5-1 (신원시장 부근)

따옴이아빠님 | 2020.02.01. 19:03 | 등록번호 8,998 | 조회 2,219
안녕하세요, [관악구 / 신림]에서 실종된 저의 영원한 가족이자 친구, 따옴이를 찾습니다. 현재, 19년 11월 2일 저녁에 실종되어, 현재 오늘까지 3달, 91일째입니다. 따옴이를 찾을 수만 있다면, 제가 할 수 있는 선에서 무엇이 되었든, 돈이든 무엇이든 전부 다 해드릴 수 있습니다. 부디, 다시 만날 수 있게 도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1. [살아온 환경_외출 고양이] 우연히 비가 오던 날 신림 도림천에서 몇 시간째 비를 맞으며, 죽을 뻔한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새끼 고양이를 데려와 외출냥이로 6년 동안 함께 살았습니다. 외출냥이로 키우는 것이 위험하다는 것을 이전에는 그만큼 알지 못했지만, 지금은 잘 알고 있습니다. 함께 살아왔던 시간들 속에 왜 외출냥이로 키웠냐 라는 것에 대해서는 너무나 자연스러웠던 시간들이라 뭐라 말씀을 드리기는 어렵지만, 다시 만나게 된다면 절대 그렇게 키우지 않을 것이지만, 결국은 6년 동안 그렇게 함께 살았습니다. ‘따옴이와 함께 살았던 환경은 일반적인 가정이나 집의 환경은 아니었고 45평 정도 되는 넓은 지하인, 함께 일하는 동료들과 저희의 집이자 사무실이자 문화예술공간이고, 현재는 펍으로 운영하고 있기도 한 곳입니다. 4년째 되던 때쯤, 18년도부터 펍으로 함께 운영하기 시작했고 ‘따옴이가 실종될 때쯤부터 현재 거주는 분리한 상태입니다) 사람들이 많이 오가는 곳이지만, 어렸을 때부터 이렇게 커왔어서 그런지 사람들에 대한 두려움도 없고 언제 어디서나 그냥 바닥이든 테이블이든 소파든 사람 앞에서든 드러눕고 다니는 성격입니다. 저희가 동료들과 테이블에 앉아 있으면, 매번 그 테이블 중앙에 드러누울 정도로 애교도 많고 저희를 좋아하는 아이였죠. 잠도 대부분 항상 저희와 함께 잤습니다. 게다가 다들 말씀하셨던 이야기지만, 길고양이 출신치고는 너무너무 예쁘게 생겨서 어떤 사람들이든 이곳에 오는 모든 사람들에게 정말 많은 사랑과 예쁨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렇다고 매번 원하지 않는데도 그렇게 있었던 것은 아니고 공간이 정말 넓고 ‘따옴이가 혼자 숨을 수 있거나, 혼자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장소가 많아서 자기가 귀찮으면 자기가 편한 곳에서 가서 쉬고 사람들과 놀고 싶으면 언제든 나오곤 했습니다. 2. [외출 시] 외출을 할 때는 2-3일에 한 번 정도 문만 열려 있으면 나갔고, 보통은 몇 시간, 늦어도 1, 2일이면 들어왔고 하루 이틀을 넘어갈 때면, 저와 같이 키우던 동료들과 함께 골목에 나가서 찾고는 했습니다. 여태까지 그렇게 찾으러 나가거나, 찾아서 데려오거나 한 적은 6년간 많아도 대략 5번 내로 있었고 그럴 때마다 따옴아라고 이름을 부르거나, 쭈쭈쭈 소리를 내면 반응해서 항상 멀지 않은, 불과 10, 20m도 되지 않은 가까운 골목에서 찾아서 데려왔습니다. 이번에 나갔을 때도 그러리라 생각했지만, 찾지 못한 채로 어느덧 91일, 이제는 3개월이 다 되었습니다. 3. [실종 당시] 실종이 되던 때쯤에 다른 특이 상황이 있었다면, 실종되는 날 기준으로 8일 전에 제가 입원을 해서 8일 내내 입원해 있어서 보지 못했고 ‘따옴이가 집을 나간, 11월 2일 날 낮에 퇴원하고 그날 오후에 함께 시간을 보내다가 저녁에 나가서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그날, 이렇게 생각하니 괜히 더 평소에 비해 저를 자욱하게 보았던 것 같지만, 다른 날과 다른 점이 크게 보이지 않았고 아파 보이지도 않았습니다. 이 이야기를 듣고 누군가는 저를 걱정하는 마음에 그렇게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고양이는 아플 때 주인 앞에서 죽지 않는다, 아마 어딘가 아파서 죽을 때가 다 되었는데 너를 기다리다가 보고 나갔지 않았을까?” 또는 “조금 더 나은, 자신이 원하는 생활을 찾아서 갔지 않을까, 너무 부정적으로만 생각하지 말고 좋게 생각할 수도 있지 않겠느냐 하지만, 물론, 그렇다고 하면 조금이나마 마음이 더 가라앉겠지만, 지금은 매번 그저 ‘따옴이’가 정말 혹시나 어딘가에서 애타게 저를 기다리고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면, 매일 진정하고 일상적인 제 삶을 살아가기가 어렵습니다. 하필, 타이밍도 좀 희한하기는 하죠. 그리고 다른 한 가지는 실종이 되기 2달 전쯤 밖에서 어떤 길고양이 또는 무언가에 물려서 온 적이 한 번 있습니다. 뒷 왼쪽 다리 허벅지 쪽에 물려서 병원에 갔더니 다행히 심각한 상처는 아니라고 해서 털을 밀고 치료를 받은 적이 있고 그때부터 심각성을 더 깊게 인지하고 나가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애를 썼고 꽤 오랜 시간 동안, 넥카라를 끼고 나가지 않고 안에서 생활했습니다. 그러다가 이 상처가 다 나을 때쯤, 제가 입원해 있었을 때였고 그때는 비교적 전에 비해 다시 자유롭게 지내다가 11월 2일 저녁에 나가서 아직 보지 못한 것입니다. 4. [수색] 4-1. [11월 초 - 1월 초] : 전단지 배포 및 부착 + 최대 1km 내로 주요 도로 / 버스 정류장 / 골목 구석구석 등으로 거의 1,000장 가까이 붙여왔습니다. 한 달 반 정도는 떼어질 때마다 부착해왔고 이 부근 동네 사는 사람 중에는 거의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붙였습니다. 전단지는 한 번 붙일 때 최소 2, 3 방향에서 보일 수 있도록 2, 3개씩 붙였고 누군가가 보통 2-3일 정도 안이면 떼어내서 2-3일, 길어도 7일 간격으로는 떼어질 때마다 붙여왔습니다. / 현재는 전단지를 매번 붙이는 것보다 온라인 사이트에서 수색하고 찾는 시간을 더 많이 들이고 있습니다. 4-2. [11월 초 - 1월 초] : 제보 + 11월 > 12월 > 1월 순으로 관련 제보가 많이 들어왔고 제보가 들어올 때마다 사진으로 받거나 저희가 제보를 받자마자 직접 당장 뛰쳐나가 직접 확인해 보았지만, 정확한 제보였던, ‘따옴이였던 적은 (제보자님이 사진에 있는 청록색 목걸이를 착용하고 있는 것을 보았기 때문에) 실종된 다음 날, 지도상에서 1번 하단에 가장 진한 청록색 지역에서 딱 한 번뿐입니다. 나머지 옅은 청록색 6개 지역은 불확실한 제보 (사진이 없거나, 비슷한 것 같다는 구두 설명)은 받았지만, 찾지 못한 지역입니다. 그 외로 제보는 있었지만, 사진을 받아도, 직접 그곳에 가도 아니었습니다. 4-3. [11월 초 - 중] : 집중 수색 1 + 첫 주, 둘째 주에는 최대 1km 내로 ‘따옴이를 함께 키우던 4명 - 5명의 사람들이 집중적으로 인근 골목을 구석구석 천천히 “따옴아” 이름을 부르며 (평소에 찾듯이) 사료와 츄르 그리고 랜턴을 들고 낮과 밤에 찾았습니다. 거의 하루에 적으면 1-2시간, 많으면 5-6시간 동안 찾기도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 동네에 사는 모든 길고양이는 거의 다 보았을 정도로 꼼꼼히 찾았습니다. 참고로 이 동네는 주거 건물과 원룸촌, 골목이 정말 많은 곳이고 그렇다 보니, 길고양이도 많고 동네 캣맘분들이 밥을 주시는 곳도 많은 편인 것 같습니다. 4-4. [11월 중 - 말] : 집중 수색 2 + 인근 300m 내의 볼 수 있는 모든 건물 지하부터 창고와 옥상까지 볼 수 있는 곳은 다 보았습니다. 옥상에서는 최대한 아래에서는 보이지 않는 곳과 옥상에서 볼 수 있는 다른 건물 옥상을 보았고 안쪽 깊은 공간 또는 창고는 열 수 있는 곳이나 멀리서 볼 수 있는 곳 선에서 보았고 유튜브 영상에서 고양이 탐정이 실종된 고양이 찾고 수색하는 법을 익혀서 비슷한 방식으로 구석구석 끝까지 뒤집고 찾았습니다. 물론, 들어갈 수 없는 곳들은 보지 못했습니다. 이 동네의 길고양이가 많이 살고 있는 건설 중인 건물의 경우도 들어가서 랜턴 하나만 들고 지하부터 꼭대기 층까지 보기도 했습니다. 4-5. [11월 초_첫 째주] : 고양이 탐정 의뢰 및 자문 + 첫 째주에 찾다가 찾다가 도저히 안 되어서 원래 익히 들어서 알고 있던 고양이 탐정님에게 의뢰를 해보기로 했고 그중에 ‘김광진’ 고양이 탐정님에게 전화를 드렸는데, 외출냥은 안 받아서 조언 정도만 해줄 수 있는데 괜찮냐고 하셔서, 당시에 재정적인 여유가 없어서 조언 정도만 들을 수 있는 선에서 의뢰하고 상담을 받기도 했습니다. 함께 수색하지는 않았고 동네 지형을 같이 보고 찾는 팁 정도를 주셨습니다. 4-6. [12월] : 전단지 배포 및 부착 (우편함 / 집집마다) + 이 동네에 그렇게 많은 전단지를 붙이고도 찾지 못했지만, 그래도 인근에 있을 수도, 건물에 보이지 않는 곳에 갇혀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따옴이가 외출을 했을 때 가장 많이 다니는 경로와 지역으로 제일 유력한 곳에 (지도상 1번 중에서도 색이 짙은 지역) 모든 집 우편함이나 문에 전단지를 두었습니다. 그리고 사례금을 크게 걸어 놓고 전단지에는 “날이 추워서 집 창고, 보일러실, 지하실, 빈방 구석에 갇혀 있을 가능성이 높으니 한 번만 꼭 확인을 부탁드린다”고 적어 두었습니다. 하지만, 한 곳도 연락이 온 곳은 없습니다. 4-7. [1월 중] : 전단지 배포 (동물 병원) + 1월 중순에는 지난 기간 동안 누군가가 데리고 키우다가 병원이라도 가지 않았을까 해서, 동네에 있는 23곳의 동물 병원에 전단지를 모두 드렸습니다. 방문했을 때는 ‘따옴이가 온 적이 있는지 여쭤보고 유리문에 앞뒤로 붙일 수 2장씩 드렸습니다. 그리고 이 지역, 관악구에서 유기되는 아이들과 구조되는 아이들이 모두 한곳에 모이는 ‘러브펫’ 동물 병원에도 드렸습니다. 4-8. [11월 초 - 1월 말] : 사이트 검색 + 전체 수색할 수 있는, 검색 및 확인할 수 있는 모든 사이트의 전국, 전체 지역 전체 모든 종으로 검색하여 수천, 수만 마리의 게시물을 보기도 했고 실종 신고와 게시물을 업로드를 할 수 있는 곳은 전부 업로드도 해두었습니다. (공식 사이트 / 포인핸드 / 네이버 카페) (실종, 보호 / 혹시, 몰라서 입양란까지) + 이렇게 찾아보며 알게 된 특이한 점 중 하나는 따옴이가 외출냥이지만, 한 번도 어떤 누구에게도 목격되어 제보 글이 올라오지 않았던 것입니다. 온라인에서 찾을 수 있는 모든 사이트의 실종 제보 관련된 곳의 약 6년간 게시물을 찾아보았을 때 저희 동네에, 집 부근에 외출냥이로 키우는 이름표를 달고 있는 ‘헨리라는 이름의 흰 고양이가 한 마리 있습니다. 물론, 그 친구는 일반적인 품종이 아니었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지만, 그 친구에 관련된 제보 글은 예전부터 요즘도 많지만, 제가 아직 놓쳐서 못 본 것일 수도 있지만, 한 번도 저희 따옴이 관련 제보는 없더군요. 그만큼, ‘따옴이가 밖에서 돌아다닐 때는 겁을 먹으며 조심스럽게 다닌다는 것이었습니다. 6년을 외출냥으로 살았지만, 인근에 살았던 다른 고양이의 제보는 그렇게 많은데 따옴이는 없었으니까요. 4-9. [1월 말] : 관악구청 청소행정과 길고양이 사체 문의 + 얼마 전에는 용기가 나지 않아 하지 못했던 길고양이 사체를 처리하는 관할구청 담당 부서에 전화를 드리고 여쭤보기도 했습니다. 11월부터 1월까지 약 100건 정도의 민원이 들어왔고 보통 그중 반이 고양이라고 합니다. 즉, 중복 접수를 생각하면, 약 30마리 정도 라고 얘기하셨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11월 2일 - 9일 사이 저희 동네 인근에서는 신고가 한 건도 없었다고 하셨고, 길고양이 사체 처리 담당은 보통 자신이나 다른 한 사람 정도 나간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간절하게 부탁을 드려서 전단지와 사진과 특징을 한 번만 자세히 보고 기억이 나는 아이가 있다면, 연락을 부탁드린다고 했으나, 아직 연락을 받지는 못했습니다. 4-10. [추측 / 가능성] + 사실상, 현재로써는 이렇게 찾아본 결과, 추측 상으로는 이 부근이 아니라, 추운 겨울이라 트럭과도 같은 차 뒤에 짐을 보관하는 곳에 숨어 있다가 잘못 타고 조금은 거리가 있는 곳에 가서 떠돌고 있거나, 이런 온라인 사이트를 잘 알지 못하는 분이 데리고 함께 살고 있거나 (그래서 온라인에 실종 공고를 보지 못하는) 가장 유력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4-11. [기타 사항] + 현재, 시도하지 않은 방법은 골목과 동네 CCTV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CCTV는 골목 동네 파출소를 방문하여 시도해 보았으나, 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아마 이런 사유로는 어려울 거라고 그리고 일일이 정확한 시간대와 장소를 알지 못해서 정말 쉽지 않다고 그래도 할 거면 사건 신고를 하고 해야 한다고 하셨지만, 아직 시도해 보지는 못했습니다. 5. [추가 사항] 그리고 이렇게 찾아보며 알게 된 특이한 점 중 하나는 따옴이가 외출냥이지만, 한 번도 어떤 누구에게도 목격되어 제보 글이 올라오지 않았던 것입니다. 온라인에서 찾을 수 있는 모든 사이트의 실종 제보 관련된 곳의 약 6년간 게시물을 찾아보았을 때 저희 동네에, 집 부근에 외출냥이로 키우는 이름표를 달고 있는 ‘헨리라는 이름의 흰 고양이가 한 마리 있습니다. 물론, 그 친구는 일반적인 품종이 아니었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지만, 그 친구에 관련된 제보 글은 예전부터 요즘도 많지만, 제가 아직 놓쳐서 못 본 것일 수도 있지만, 한 번도 저희 따옴이 관련 제보는 없더군요. 이걸 보며 느꼈던 것은 그만큼, ‘따옴이가 밖에서 돌아다닐 때도, 아주 겁을 먹으며 조심스럽게 다닌다는 것이었습니다. 6년을 외출냥으로 살았지만, 인근에 살았던 다른 고양이의 제보는 그렇게 많은데 따옴이는 없었으니까요. 6. [끝으로] 끝까지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제 힘이 닿는 한 포기하고 싶지 않습니다. 저의 이런 상황이 건강하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아직은 일상생활에서 제가 누리는 여유들, 모든 것들이 저에게는 계속 사치처럼 느껴지기만 합니다. ‘이 시간에 더 찾아야 하는데, 이 시간에 이런 방법도 저런 방법도 해보아야 하는데, 그러했다면, 이미 그때 찾을 수 있지 않았을까, 그때 봤던 고양이가 분명 따옴이가 아니었지만, 내가 잘못 본 것이 아닐까? 따옴이었으면 어떻게 하지?’ 이런 오만 생각을 일상적으로, 단 하루도 빠짐없이, 꿈에서도 하면서 살아갑니다. 한때는 길을 걷다가 ‘따옴이’ 전단지가 붙어 있지 않은 가로등만 보면, 죄책감과 미안한 마음에 오열하며 거리를 걸어 다녔고 고양이 소리가 희미하게 저만치 멀리서 들리면, 목소리가 닮지도 않았지만, 괜히 ‘따옴이’ 일 수도 있을까 봐 그 소리가 들리던 곳 끝까지 가보았고, ‘따옴이를 항상 찾을 때면 충분히 찾을 만큼 찾았다고 생각이 들면서도 괜히 ‘내가 몇 발자국만 더 가면 있지 않을까, 거기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수도 없이 반복하며 한참을 더 가기도 하고, 꿈에서 ‘따옴이’가 나온 곳이면 ‘이건 괜히 꿈이 꿈이 아닐 거야’ 하며 조금은 생뚱맞은 곳이어도 그 부근에서 꿈에서 만났던 것처럼 다시 만나기를 바라며 몇 시간씩 찾아 헤매기도 했습니다. 알고 있습니다. 저를 잘 챙겨야, ‘따옴이’도 오랫동안 찾을 수 있고 결국 찾아낼 수 있다는 것도. 그래서 저도 나름 잘 챙겨가며 찾아가고 있고 해야 할 일도 하며 찾고 있지만, 그래도 죄책감은 어쩔 수 없는 거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많이 흘렀음에도 따옴이를 꼭 찾고 만다는 결심 하나만은 굳게 갖고 잊지 않으며 살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매일, 따옴이가 어디에서 어떻게 있을지 모르지만, 제발 부디, 살아서 함께 다시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랄 뿐입니다. 혹여나, 다시 만나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어딘가에서 좋은 분을 만나 건강하게 잘 살아만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이 글 또한 끝이 없다고 느껴집니다. 그래서 이 글을 다 쓰고 올리는데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해도 해도 끝이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일까요, 그리고 저에게는 사실 이만한 글을 쓸 여력이 충분하지 않았기에, 너무나 막연하게만 느껴져서, 써도 써도 끝이 없어서 이렇게까지 쓰는 데도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지금 또한 마무리가 되어가지만, 아직 적지 못한 글이 더 있는 것 같고, 적지 못한 그 글들을 적으면 괜히 찾을 수 있을 거 같고 하는 생각에 선뜻 마무리를 짓기가 어렵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더이상 늦출 수 없기에, 제가 저 스스로 약속한 3개월이 지나가는 이 새벽에 이 글을 마무리 짓고 여러분들에게 진심 어린 도움을 청해 보고자 합니다. 여전히, 재정적으로나 여러모로 여유가 있는 사람은 아닙니다. 하지만, 혹시 찾아 주신다면, 찾는 데에 도움을 주신다면,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에게 절대 평생 은혜 잊지 않고 제 선에서 자금적으로든 무엇이든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부디, 제발, ‘따옴이를 다시 만날 수 있게 도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오늘도 따뜻한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7. [연락처] * 연락처 : ***-****-**** (1) / ***-****-**** (2)

실종동물 코리아 쇼트 헤어 / 수컷 / 6살 / 이름(따옴이)
실종날짜 2019-11-02
실종장소 서울특별시 관악구 신림 신원로 5-1 (신원시장 부근)
연락처 따옴이아빠님(이메일발송), 전화번호(로그인이 필요합니다)
특이사항 - 이름 : ‘따옴이
- 나이 : 6살 (14년도)
- 성별 : 수컷
- 중성화 : O (했습니다)
- 색 : 하얀 털에 검은 점박이
- 덩치 : 크고 통통한 편 (지금은 비교적 많이 말랐을 수도 있어요)
- 성격 : 정말 순하고 사람을 좋아하며 겁은 많은 편입니다
- 추가 특징 :
실종 전에 왼쪽 허벅지에 상처 때문에 털을 민 흔적이 있습니다. (지금쯤, 많이 자라서 거의 차이는 안 날거에요)
목에 녹색에 더 가까운 어두운 청녹색 목걸이를 하고 있습니다 (사진에 있는 이름표는 떨어졌습니다)
‘따옴이라는 이름을 알아서 이름을 부르거나 / 쭈쭈쭈 하는 소리를 내면 반응합니다.

 

 

전단지, SNS공유 ( 서울특별시 관악구 공고, 보호소, 동물병원 확인 )

 

참고사항

  1. 초기의 적극적이고 신속한 대응이 중요합니다.
  2. 해당 지역과 인근 지역의 공고 내역은 매일매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3. 긴급 알림을 사용해보세요. 찾을 가능성이 많이 높아집니다.
  4. 전단지를 많이 배포하세요. 위의 전단파일을 다운받아 사용하시거나, 컬러전단지인쇄를 주문해서 배포하시기 바랍니다.
  5. 전단지를 반드시 돌려야할 곳 - 동물병원, 애견샵, 시(구, 군) 청, 주민센터, 지구대(경찰서), 소방서, 유기동물 보호소, 사람이 많이 다니는 곳, 학교
  6. 얼마 동안이나 실종된 개를 찾아보았습니까? 어떤 분은 하루 이틀이나 일주일 정도 개를 찾아보다 포기하는데, 개나 고양이는 적어도 6~8주(2달) 이상은 찾아볼 것을 권고합니다.